리멤버 제품실 CTO는 회의록을 어떻게 다시 꺼내 쓸까 — MCP로 만든 아침 루틴
매일 아침, 전날 회의에서 오늘 챙겨야 할 안건이 먼저 정리됩니다. 임세준 CTO가 리멤버 노트 MCP와 Claude, Obsidian을 연결해 회의록을 다시 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리멤버 노트 MCP
- Claude 스킬
- 회의록 활용

이 글의 핵심
- 리멤버 노트 MCP로 전날 회의를 가져와 Obsidian에 저장하면 회의 중 타이핑 없이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다.
- 끝나지 않은 안건에 상태를 남겨 두면 정한 시점이 됐을 때 위클리에 다시 올라와 누락을 줄일 수 있다.
- 채용 인터뷰에서는 전사문을 MCP로 가져와 AI가 평가 초안을 만들고 최종 판단은 면접관이 직접 내린다.
이 글의 목차
채용 인터뷰가 있는 날이면 임세준 CTO는 후보자의 말을 거의 필사하듯 적었습니다. 대화에 집중하기는 어려웠고, “손가락이 아파요”라고 말할 만큼 타이핑이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회의 중 타이핑하지 않습니다. 직접 만든 Claude 스킬이 리멤버 노트 MCP로 전날의 회의를 불러오고, 끝나지 않은 안건을 다음 위클리의 안건으로 다시 올립니다. 회의록을 남기는 데서 끝내지 않고 다음 업무로 이어 쓰게 된 과정을 들었습니다.
세준님, 현재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리멤버앤컴퍼니에서 CTO를 맡고 있습니다. 제품 파운데이션 본부도 함께 맡고 있어서 전사 제품의 기반을 만드는 일, 보안, QA와 CS를 챙기고 있어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에이전트를 만드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리멤버 노트를 쓰기 전에는 회의록을 어떻게 남겼나요?
예전에는 Notion이나 Confluence 위키에 회의록을 직접 적었습니다. 특히 채용 인터뷰는 어떤 발언을 했는지가 중요해서 거의 필사하듯 썼어요.
그렇게 쓰다 보면 회의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손가락도 아팠고요. 시간과 노력은 많이 들었지만 기록을 잘 활용했느냐고 하면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슈가 생겼을 때 찾아보는 정도였고, 필요한 기록을 찾는 일부터 쉽지 않았어요.
녹음을 해도 다시 변환해야 했습니다. 당시 사용해 본 음성 인식 도구는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아 업무에 계속 쓰지 않았고요.
지금은 무엇이 가장 달라졌나요?
첫 번째는 회의 중에 타이핑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녹음을 하니까 회의에만 집중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회의록을 다시 활용하기 쉬워졌다는 점입니다. 저는 여러 팀과 위클리를 자주 합니다. 팀 리더가 Confluence에 만든 위클리 자료와 리멤버 노트의 회의 기록을 로컬에 함께 저장해 둬요.
다음 위클리를 준비하면서 챙겨야 할 내용을 물으면 Claude가 기록을 찾아 확인할 항목을 정리합니다. 과거에 비슷한 논의가 있었는지도 물어볼 수 있고요. 예전 회의록을 하나씩 찾아보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매일 아침 MCP를 어떻게 쓰나요?
미팅 노트를 동기화하는 Claude 스킬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아침 8시 반쯤 리멤버 노트 MCP로 전날의 회의를 가져와 Obsidian 볼트에 기록해요. 코어 제품, 코어 비즈, 테크 파운데이션처럼 제가 맡은 영역에 맞춰 나눕니다.
회의 노트는 대체로 노트 원문 그대로 가져옵니다. 참석자가 잘못 인식된 부분은 빼거나 고치고요. Confluence의 위클리 자료도 Markdown 파일로 가져옵니다. 포맷은 실제로 써 보면서 여러 번 다듬었습니다.
미팅 노트만으로 문맥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를 준비할 때 쓴 자료와 제가 따로 지정한 정책 문서도 함께 읽게 했어요. MCP가 회의 기록을 가져오고, 그 기록을 어디에 쌓고 무엇과 함께 읽을지는 제가 만든 스킬이 처리합니다.

임세준 CTO의 실제 활용 흐름을 재현한 화면입니다. 리멤버 노트 MCP로 불러온 회의 기록을 Claude에서 찾아 정리하는 장면이며, 촬영 원본에 포함된 대외비는 가상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회의에서 정한 일은 어떻게 다시 챙기나요?
아침이 되면 Claude가 회의 노트와 위클리 자료를 읽고 그날 챙길 안건을 준비합니다. 미팅이 끝난 뒤에는 각 안건에 상태를 남겨요.
아침마다 챙길 일이 먼저 정리돼 있으니, 비서 같았어요.
끝난 일은 종결, 매주 계속 볼 일은 정기 점검, 지금은 다루지 않지만 나중에 확인할 일은 예정으로 나눕니다. 예를 들어 10월 말에 다시 봐야 하는 안건이라면 그전까지 위클리에서 빠져 있다가 정한 시점이 되면 다시 나옵니다.
예전에는 회의에서 정한 일이 흐지부지되거나 잊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끝나지 않은 안건을 다시 꺼내 진행 상황을 확인합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누락되는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

임세준 CTO의 후속 업무 관리 방식을 재현한 Obsidian 화면입니다. 회의에서 남은 안건과 다음 주 확인 항목을 보여 주며, 촬영 원본에 포함된 대외비는 가상 내용으로 바꿨습니다.
MCP를 채용 인터뷰에도 쓰고 있나요?
채용 인터뷰에서는 전체 전사문을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일반 회의록은 모든 발화를 다 볼 필요가 없지만, 채용에서는 후보자가 어떤 말을 했는지가 중요하니까요.
MCP로 전사문을 가져오면 AI가 평가 기준에 맞춰 초안을 만듭니다. 최종 판단은 제가 합니다. 초안을 읽으며 잘못된 내용과 제 판단을 고친 뒤 채용 관리 시스템에 옮겨요.
예전에는 인터뷰 중에 직접 필사했습니다. 지금은 대화에 집중하고, 인터뷰가 끝난 뒤 AI가 만든 초안을 원문과 대조하며 최종 판단합니다.
기록이 쌓인 뒤에는 무엇이 달라졌나요?
저는 Slack 메시지나 이메일 답변도 Claude에 먼저 초안을 요청하는 편입니다. 답변을 Markdown 파일로 남기면 다음에 비슷한 이슈가 생겼을 때 참고할 문맥이 늘어납니다.
여기에 미팅 노트가 함께 쌓이니까 어떤 이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을 때 과거 회의와 문서를 찾아 초안을 만들 수 있어요. 새 대화에서 부정확한 사실이나 추측이 섞이지 않았는지도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모든 내용을 한 문서로 합치지는 않습니다. 회의 노트와 준비 문서를 각자의 위치에 쌓아 두고, 필요할 때 Claude가 함께 찾게 합니다.
세준님처럼 회의록을 다시 꺼내 쓰고 싶다면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세준님이 회의록을 ‘잘 보관된 문서’로 남겨 두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날 회의를 아침마다 불러와 오늘 챙길 일을 정리하고, 채용 인터뷰의 평가 초안에도 활용하고 있었죠. 리멤버 노트에 쌓인 기록이 이렇게까지 쓰일 수 있다는 게 꽤 놀라웠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세준님처럼 여러 도구를 촘촘하게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의가 많아 지난 논의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여러 팀의 위클리와 후속 업무를 직접 챙기는 분이라면 지난 회의 몇 개를 불러와 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이미 Claude나 ChatGPT를 업무에 쓰고 있다면 더욱 잘 맞을 거고요.
리멤버 노트 MCP가 어떤 도구와 연결되는지,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는 리멤버 노트 MCP 연결 안내에 차근차근 정리해 뒀습니다.

